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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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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30. 금, 영화 "카모메 식당" 보기 오래 전부터 북유럽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봐야지 했던 영화였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골목에 일본식 주먹밥 식당을 연 주인공, 사치에, 거기에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어서 핀란드에 오게 된 미도리, 비행기에서 짐을 잃어버리고 매일 항공사에 전화해서 짐을 찾았는지 물어보는 마사코. 일본 만화 매니아 토미 이외에는 손님이 없는 식당에 세 여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손님이 늘어가는데... 핀란드는 조용하고 평화로워보여서 힘들고 슬픈 사람들이 없는 것 같지만 다들 위로가 필요하다. 일본인과 핀란드인의 공통점은 연어를 좋아한다는 것 카모메는 갈매기 라는 것 그리고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라즈 사람들은 고향을 떠올릴 때 고향의 음식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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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5. 일, 성인대 단풍 산행 대기가 맑고 깨끗해서 단풍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단풍이 예뻐서 신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아, 이번에는 거꾸로 산행. 정상에 오르니 시야는 맑으나 서 있기조차 힘들정도로 바람이 세다. 커다란 소나무조차 흔들리는 센 바람 정상에서는 울산바위와, 바위에 담긴 웅덩이 속 하늘을 담아오고 싶었으나 가까이 갈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미시령에서 넘어오는 바람이 세찼다. 내려오는 길은 또다른 고통이 동반했다. 왼쪽 무릎이 너무 시큰거린다. 무릎은 산행을 가지말라고 노화했으나 마음은 미처 철이 들지 않아 단풍 좋은 가을날을 참지 못하고 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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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4. 토, 설악 피골, 인제 필례약수 단풍 산책 이곳은 설악산국립공원구역으로 지정되기 이전에 주민이 살던 곳이었지만 국립공원구역 포함이후 보호구역이었다가 2015년 산행코스로 개방되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산책 코스다. 조금 짧은 코스로 운동 효과로는 아쉬움이 남지만 단풍이 예쁘다고 해서 가보고싶었던 곳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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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1. 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요즘 재미있게 보아 온 TV 드라마가 끝났다. 내가 이 프로를 볼 때마다 옆에서는 재미없다고 채널을 돌리라고 했지만 난 잔잔하고 섬세한 사랑과 꿈에 대한 내적 표현이 좋아서 집중해서 봤다. 김민재라는 배우가 눈에 들어왔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 마치 진짜 음악하는 사람같은 분위기가 있다. 스물아홉살의 세 커플의 음악학도들의 이야기인데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 배우들의 잔잔하면서 섬세한 내면 연기들이 좋았고 사랑에는 아픔과 이별이 숨어있음을 알아가는 극중 인물들의 섬세한 성숙이 좋았다. 무엇보다 핸피엔딩이라서 다행이었다. 다음에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