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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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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5. 일, 동해 무릉계곡 베틀바위 동해 무릉계곡이 무척 아름답다는 말은 들었지만 가보지 못했다. 게다가 무릉계곡의 베틀바위는 그동안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2020. 8. 1. 부터 개방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이면 함께 걷는 일행과 삼화사에서 시작하여 미륵바위, 베틀바위, 두타산성, 옥류동, 학소대, 관음암 입구를 거쳐 삼화사로 돌아오는 코스를 걸었다. 베틀바위는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 선 멋진 풍경이었다. 두타산성은 신라가 고구려의 침략에 대비하여 처음 쌓았고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개축하였다고 한다.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하고 주요문화재는 삼층석탑과 철불(통일신라), 목조지장보살상, 부도 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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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4. 토, 영화 "클로저" 요즘 달달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싶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달달하지는 않았다.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라는 말과 함께 어떤 사랑이 진실한 사랑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앨리스는 댄을 정말 사랑했다고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지만 마지막 장면에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래리는 앨리스에게 진짜 이름을 물었고 앨리스는 래리에겐 진짜 이름을 말했지만 래리는 믿지 않았고 댄에게는 앨리스로 말했지만 진짜 이름은 제인이었다. 안나는 댄을 사랑하지만 결국 래리를 택하고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다.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앨리스는 그렇게 댄에게 말하는데..... 앨리스는 댄을 사랑하는 것을 선택했었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도 선택한다. 마지막에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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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7. 토,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연두빛 자작나무숲을 보고난 후 하얀 나목으로 서 있는 모습을 보고싶어 친구 혜영이와 늦가을 자작나무 숲으로 다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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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1. 수, 한때 소중했던 것들, 이기주 산문집, 달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기주, 이병률, 이석원, 이 남자 작가들은 참 섬세하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글을 발견할 때면 페이지 모서리를 접거나 책에 연필로 밑줄을 긋는다. 다시 한번 찾아 볼 수 있도록..... 이 책은 밑줄 그은 부분이 너무 많아 다 기억할 수 조차 없다. 다만 분위기만 느낀다. 사람들 모두 일상을 살아가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며 천천히 살아내는 것은 섬세한 사람들만이 그렇지 않을까.... 이기주 작가처럼. 나에게 의미있는 삶이란 부자, 명예, 권력 보다는 삶을 느끼고, 깨닫고, 반추하며 천천히 거닐듯이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