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0.4.12. 일,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산문집, 달 그냥 편안하게 읽을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을 골랐다. 편안하면서도 섬세한 작가 세명이 있는데 이병률, 이기주, 이석원 이다. 이들은 남자임에도 모두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혼자도 단단하고 꿋꿋하게 살 수 있도록 마음에 기둥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외롭지만 혼자서도 살아낼 수 있는 마음의 중심 그렇다고 소극적이지 않은, "내 인생길 위에서 누구를 마주칠 것인지 기다리지 말고 누구를 마주칠 것인지를 정하고 내 인생길 위에 그 주인공을 세워놓아야 한다"는 작가 마음에 쓸쓸함이 느껴져 따뜻한 커피 한잔 하고 싶을 때 이 책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2020. 4. 5. (일),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식물 1. 감자 2. 토마토 3. 후추 4. 고추 5. 양파 6. 차 7. 사탕수수 8. 목화 9. 밀 10. 벼 11. 콩 12. 옥수수 13. 튤립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가장 많이 재배하는 작물은 1. 옥수수 2. 밀 3. 벼 4. 감자 5. 콩 이 책을 읽으며 내게 가장 흥미로운 식물은 옥수수였다. 정말 인류를 위한 식물인 듯 우주에서 온 식물인 듯 ㅎㅎㅎ 이 책의 맺음말에 나오는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누구일까? 어쩌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일수도...... 작가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나와 동갑인 농학박사이자 식물학자이다. 그의 박학다식과 재미있는 글쓰..

어쩌다 너랑 가족인지....... 결혼해서 살다보면 배우자의 옹졸함을 보게된다. 내가 죽자살자 좋아했던 남자의 치졸함. 나 또한 그에게 그런 면을 보였겠지..... 살면서 잘 맞는 부부도 있겠지만 어쩌다 저런 사람과 가족으로 엮였나 싶을 때도 있지 않나.... 그런데 요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부부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이 드라마는 몇년 전 KBS에서 늦은 밤 방송했던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라는데 난 "닥터 포스터 시즌 1"을 정말 흥미롭게 봤었다. 뭐 이런 막장 드라마가 다 있나 싶기도 했지만 늦은 밤 나 혼자 숨 죽이며 봤던 드라마였다. 모른 척 넘어갈수도 팍 터뜨려 폭발할 수도 아이에 대한 고민, 그 절망감을 잘 표현하는 배우의 마스크 어쩜 저리도 살이 없..

2020.3.31.(화), 유럽도시기행1, 유시민, 생각의길 너무나 유명한 유럽 도시들에 관한 여행 에세이라서 조금 망설여졌지만 난 4개 도시 중 2곳만 다녀오고 아직 2곳을 못 가 봤기에 집중해서 읽었다.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