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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0. 11. 14. 토, 영화 "클로저" 요즘 달달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싶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달달하지는 않았다.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라는 말과 함께 어떤 사랑이 진실한 사랑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앨리스는 댄을 정말 사랑했다고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지만 마지막 장면에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래리는 앨리스에게 진짜 이름을 물었고 앨리스는 래리에겐 진짜 이름을 말했지만 래리는 믿지 않았고 댄에게는 앨리스로 말했지만 진짜 이름은 제인이었다. 안나는 댄을 사랑하지만 결국 래리를 택하고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다.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앨리스는 그렇게 댄에게 말하는데..... 앨리스는 댄을 사랑하는 것을 선택했었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도 선택한다. 마지막에 앨..
2020. 10. 31. 토, 45년 후 사무실에서 가을산행으로 운봉산을 다녀왔다. 오후 시간, 아직 저녁 준비하기엔 이른 시간. 보고싶었던 영화 한편을 보았다. 오스카 영화제에서 기생충과 경쟁했던 영화 "45년 후" 케이트와 제프는 결혼 45주년을 맞이하는 사이좋은 부부이지만,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다. 그들은 결혼 45주년 기념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데, 제프에게 편지가 한통 도착한다. 결혼 전, 제프의 연인이 실종되었던 알프스 빙하에서 빙하가 녹으며, 빙하 아래로 추락해 실종되었던 연인의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이때부터 제프는 추억이 현실의 그리움으로 변한다. 그리고 남편이 다락방에서 추억을 되새기곤 했었는데 남편이 외출했을 때 케이트는 그곳에서 남편 제프의 옛연인 사진을 보게되는데 옛연인은 임신..
2020. 10. 30. 금, 영화 "카모메 식당" 보기 오래 전부터 북유럽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봐야지 했던 영화였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골목에 일본식 주먹밥 식당을 연 주인공, 사치에, 거기에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어서 핀란드에 오게 된 미도리, 비행기에서 짐을 잃어버리고 매일 항공사에 전화해서 짐을 찾았는지 물어보는 마사코. 일본 만화 매니아 토미 이외에는 손님이 없는 식당에 세 여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손님이 늘어가는데... 핀란드는 조용하고 평화로워보여서 힘들고 슬픈 사람들이 없는 것 같지만 다들 위로가 필요하다. 일본인과 핀란드인의 공통점은 연어를 좋아한다는 것 카모메는 갈매기 라는 것 그리고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라즈 사람들은 고향을 떠올릴 때 고향의 음식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