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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3. 11. 6. 월, 문과남자의 과학 공부, 유시민 지음, 돌베개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나는 유시민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그의 직설적이면서도 확신이 들어있는 듯한 글투가 좋다, 그래서 그의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역사, 여행, 글쓰기 등의 주제 모두 인문학 관련 책이었다. 나 또한 문과생이어서 그의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작가의 말처럼 인문학 책, 주로 소설, 시, 여행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을 읽어도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환한 답을 찾거나 길이 보인 적은 없었다. 아마도 그게 인문학의 한계인 것 같다. 그런데 작가의 말처럼 과학을 공부하면 그런 질문들에 조금은 더 환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다..
2023. 10. 7. 토, 어톤먼트(atonement, 속죄), 2007년 개봉 보려고 마음 먹었던 영화였는데 토요일 밤 TV채널을 돌리다가 EBS 세계의 명화에서 보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국을 배경으로 사랑과 배신, 오해로 한 커플의 사랑과 인생이 불행으로 끝나는 영화이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딸 세실리아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인 로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어느날 서재에서 사랑을 확인하는데 세실리아의 동생 13세의 브라이오니가 우연히 둘의 사랑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브라이오니도 로비를 좋아하는 마음에 질투와 오해로 복잡한 감정에 빠져 집안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강간범으로 로비를 목격했다는 거짓 증언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로비는 감옥..
2023. 10. 4. 수,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을유문화사 건축이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고 맹수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기능에서 현대에는 기능에 미적 기능을 추가했고 이젠 예술 작품처럼 감동을 주기도 한다. 세계의 30개 아름다운 건물 소개하는 책,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언젠가 직접 가볼 날이 있으려나.... 내가 좋아하는 TV프로에 자주 나오는 건축가 유현준은 건물을 단순히 건축으로만 보지 않고, 그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서 단순히 건축가를 넘어서 인문학자처럼 보인다. 나는 그의 책 , , 를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 올해 새로이 출판된 이 책 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가 뽑은 30개의 건축물을 위치 기준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2023. 9.10. 일, 설악산 대청봉 처음 이십대 어느날 동기들과 대청봉에 올랐었다. 그리고 2020년 1월 11~12일 설품과 두번째 대청봉 산행 2021년 7월 10일 바람꽃을 보러 대청봉 산행 2022년 7월 3일 바람꽃 보러 대청봉 산행 그리고 다섯번째 대청봉 산행, 2023년 9월 10일 이번에는 신협산악회와 동행했다. 전날 비가 약간 내린 후, 화창한 날씨. 뭉개구름이 가득한 골짜기에 풍덩 안기고싶은 풍광이었다. 다시 볼 수 없을 것같은 풍광에 사진을 막 찍어도 작품이 되는... 그래서 사진 한장 버리지 않고 다 보관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