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어톤먼트 본문
2023. 10. 7. 토, 어톤먼트(atonement, 속죄), 2007년 개봉
보려고 마음 먹었던 영화였는데
토요일 밤 TV채널을 돌리다가
EBS 세계의 명화에서 보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국을 배경으로 사랑과 배신, 오해로
한 커플의 사랑과 인생이 불행으로 끝나는 영화이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딸 세실리아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인 로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어느날 서재에서 사랑을 확인하는데
세실리아의 동생 13세의 브라이오니가 우연히 둘의 사랑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브라이오니도 로비를 좋아하는 마음에 질투와 오해로 복잡한 감정에 빠져
집안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강간범으로 로비를 목격했다는 거짓 증언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로비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전쟁터로 나가게 된다.
세실리아도 가족과 연락을 끊고
간호사로 일하며 로비를 만나기 위해 애쓰는데
동생 브라이오니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간호사로 군인들을 치료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세월이 흘러 1999년
그렇게 브라이오니의 21번째 발표 작품인 이 소설이 발표되고
실제로는 로비는 세실리아를 만나지 못하고 전쟁터에서 패혈증으로 죽고
세실리아도 가스 수도관 폭발로 죽게 되어
둘의 애틋한 사랑은 허무하게 끝난다.
영화에서는 브라이오니가 세실리아를 찾아가 사과하고
그때 로비도 만나 용서를 빌지만
이것은 브라이오니의 소설의 허구이고
그녀의 속죄의 표현인 것이다.
아마도 조 라이트 감독의
이런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로맨스,
그러면서도 마음이 찡해오는 감동이 있는 영화들을
나는 무척 좋아하나보다.
그렇게도 졸리던 눈이 영화를 보면서 잠이 싹 달아난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저렇게 잘 생겼었나...
키이라 나이틀리는 어쩜 저렇게 날씬하고 예쁜지...
시얼사 로넌도 앳된 시절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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