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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2.10.18.(화), 인간실격, 사양, 다자이 오사무 소설집, 김난주 옮김, 열린책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만년을 읽고, 이번에 다시 인간실격을 읽었다. 민음사에서 나온 "인간실격'이 아니라 열린책들에서 새로 나온 책으로 읽었다. 외국 소설은 번역에 따라 읽는 느낌이 다르므로 가능하면 최근에 번역되었는지와 번역가의 이력도 보게된다. 만년도 그랬지만 인간 실격도 주인공 요조의 삶이 작가의 자전적 느낌이 많이 난다. 전후에 인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술, 여자, 마약에 의존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작가도 인간 실격으로 생각했나보다. 나는 두번째 소설 "사양(斜陽 : 기울어 지는 해) "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일본의 몰락해가는 마지막 귀족인 주인공 가즈코와 어머니, 동생 나오지, 그리고 가즈코가 ..
2022. 9. 28. (수), 유럽도시기행 2, 유시민, 생각의길 유럽도시기행1권을 읽고 2권이 나오면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침 출근길 차안에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유시민 작가가 직접 나와서 유럽도시기행2권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내가 유시민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 뿐만 아니라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쓰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 후 아쉬운 점이 참 많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모르고 가면 피상적으로 보고오게된다. 특히 동유럽은 공산주의체제였던 시기를 겪었고 나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낯설기만 하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거리를 걸어본 듯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 이 도시들을 여행하면 안 읽고 가는 여..
2022.9.9.(금), 범죄도시2 보기 이번 추석은 좀 빠른가 보다. 과일들이 아직 맛이 덜 들었다. 햇과일을 산다고 장을 봤는데 시장 할머니들 무섭다. 밤은 지난해 묵은 밤이고 대추는 맛이 싱겁다. 배도 무인지 배인지 알 수 없는 맛이다. ㅠㅠ 물가도 비싸서 정말 장보기가 두렵다. 문어도 kg당 47,000원 시금치 한단이 11,000원 명태 다섯마리에 16,000원. ㅠㅠ 아무튼 추석 차례상 음식을 형님과 마무리하고 늦은 밤 채널을 돌리는데 볼 게 없다. 코로나에 걸려서 못 온 신랑 걱정은 잊고 아이들은 게임에 정신 없다. 이번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큰조카가 핸드폰으로 결재해 준 영화 "범죄도시2"를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시댁에서 TV를 보면 집중을 할 수 가 없다. 주변 상황을 신경써야해서 ..
2022.8.29.(월), 공간의 미래,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코로나19 유행으로 공간이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이 책이 쓰여진 것 같다. 2020년부터 코로나가 유행했는데 이 책 초판은 2021년 4월에 나왔다. 그 사이 이런 책을 쓴 작가가 대단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아파트들이 다 똑같은 이유는 건축법 때문이라고 한다. 외국의 다양한 건축물에 비해 우리나라는 똑같은 모양의 건물이 지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축법이 완화 개정되어야한다. 또, 일정 시간만 사용하는 건물인 교회, 학교 등은 타 시간대에는 타 용도로 사용하는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다. 학교 운동장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아파트 단지내 공원을 공유하고 교회를 다름 요일에 다른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