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오래된 연장통(독서통신 18) 본문
2019.7.1.(월), 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사이언스북스
부제가 "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이다.
제목보다는 부제가 책의 내용이 어떠하리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다가온다.
제목 "오래된 연장통"은 인간의 마음을 뜻한다.
"인간의 마음은 톱이나 드릴, 망치, 니퍼 같은 공구들이 담긴 오래된 연장통이다" 라고
저자는 머리말에서 밝혔다.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는
문화, 쇼핑, 웃음, 음식(고기), 자연, 도덕, 음악, 종교, 기억, 저출산, 동성애, 스포츠, 향수, 의학, 근친상간, 복지와 분배 등
인간사회의 여러 기재(인간의 마음과 문화 등)들이 형성된 원인을 다윈렌즈를 통하여 성찰한 결과를
너무 어렵지 않게, 에세이처럼 읽을 수 있도록 짧게 짧게 썼다.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기재들은 오랜 시간동안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연선택적으로 형성된 연장들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지금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자연선택적 차원에서 진화되어 형성되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뒷담화를 하는 이유는
원시 시대에 전염병 등의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이방인을 꺼리고 경계한데서 자연선택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진화"라는 개념이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 다윈의 진화론을 라마르크의 용불용설과 헷갈리게 이해했던 것 같다.
진화란 환경에 맞추어 변화되었다기 보다는
환경에 적합한 종이 살아남았다는 개념, 즉 자연선택적 진화의 의미를
이제야 이해했다.
다윈의 진화론과 근현대 과학자들이 말하는 진화의 개념을
이 책을 통해 조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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