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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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독서통신 20)

포플러처럼 2019. 7. 29. 13:04

2019.7.28.(일),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지음, 블랙피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미술을 사랑해서 "미술관 앞 남자' 줄여서 '미남'이 되었다는 저자 조원재는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고 그 자료를 책으로 냈다.

여기에 나오는 화가 14명은 미술사에서 고대, 중세, 근세, 근대 중 1830년경이후인 근대에 활동했던 화가들로,

이 책은 화가들의 작품활동과 사생활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뭉크의 절규 작품 속에는 평생 병약하고 어머니와 형제들의 죽음을 경험하며

죽음의 두려움을 기억하고 살았던 심정이 녹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미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그림들은 참 강렬한 인상을 주었었는데

그녀의 삶을 이해하고 나니 그녀의 그림들이 더욱 슬퍼보였다.

드가의 예쁜 그림들 속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슬픔이 있을줄이야.

고흐의 노란 색감을 좋아했었는데

그 이유가 압생트를 너무 많이 마셔서

알콜중독에 의한 시력이상 때문이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슬퍼졌다.

귀를 자른 것도 고갱과의 갈등 뿐만 아니라

환청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스스로 잘랐을까하는 연민의 마음이 들었다.


아무튼 14명의 화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당시 궁핍하거나 소외받거나 하는 힘든 일들이 있어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해냄으로써

역사에 길이 남는 화가가 되었다는 사실은 공통적이었다.


나는 얼마나 열정적으로 내삶을 대해 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조금 힘들면 포기하고 남들이 아니라고 하면 쉽게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벌써 내나이 50을 넘겨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조금 열정적으로 내가 하는 일, 취미 등에 몰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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