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개와 늑대의 시간 본문
2019.6.6.(목), 개와 늑대의 시간, 김경욱, 문학과 지성사
오래 전부터 읽으려고 마음 먹었던 소설을 이제야 읽었다.
이 소설은 1982녀 4월 우순경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우순경 사건을 황순경 사건 등으로 재구성하여
한 경찰의 총기 사건에 대하여 행정력, 공동체의 무능한 대처를 꼬집으며,
한 마을 주민들이 예고도 없이 죽어간 순간들을
그로테스크하고 하드보일드하고 냉혹 무자비하지만 유머러스한 문체로
시원시원하게 묘사하고 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의 의미는
'해 질 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프랑스 말 heure entre chien et loup(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따온 것인데
개와 늑대를 구분할 수 없는, 낮도 밤도 아닌 애매모호한 시간의 경계,
날이 어둑어둑해지면서 사물의 윤곽이 희미해지는 시간을 가리키는 말로
황혼을 뜻한다.
이 소설을 읽고
현충일 특집으로 나오는
TV 프로그램,
KBS 스페셜, <집으로 가는 먼 길>을 보는데
왜 이리 가슴이 뭉클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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