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자기만의 방 본문
2019.4.20. 토,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이미애 옮김, 민음사(세계문학전집 130)
학창시절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를 읊곤했다.
그 시에 버지니아 울프가 나온다.
그래서 버지니아 울프 작품에 관심을 가졌는데
페미니즘 비평가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지만
막상 많은 작품을 읽지는 못했다.
자기만의 방은 페미니즘 에세이로
남성들이 권력과 부를 가지는 반면
여성은 왜 가난하고 사회적 권력으로부터 소외되는가에서 출발하여
여성 작가들이 독립적인 작품을 쓰고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연간 500파운드의 돈과 물질적 정신적인 독립과 몰입의 공간인 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들이
버지니아 울프(1882.1.25.~1941.3.28.)가 이 작품을 발표한 1929년에는
여성에게는 혼자 사유할 공간과 경제적 독립이 허락되기 어려운 시대였고
그런 시대에 이러한 작품을 썼다는 것은
여성에게는 선구자인 것이다.
현대에서 여성의 지위는 남성 못지않게 찾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여성을 능력이 쳐지는 존재로 치부한다.
그런 면에서 아직도 멀었다.
4.4. 산불 때문에 정신없는 시기라서
오가면 조금씩 읽었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차분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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