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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3. 10. 4. 수,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을유문화사 건축이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고 맹수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기능에서 현대에는 기능에 미적 기능을 추가했고 이젠 예술 작품처럼 감동을 주기도 한다. 세계의 30개 아름다운 건물 소개하는 책,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언젠가 직접 가볼 날이 있으려나.... 내가 좋아하는 TV프로에 자주 나오는 건축가 유현준은 건물을 단순히 건축으로만 보지 않고, 그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서 단순히 건축가를 넘어서 인문학자처럼 보인다. 나는 그의 책 , , 를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 올해 새로이 출판된 이 책 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가 뽑은 30개의 건축물을 위치 기준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2023. 9.10. 일, 설악산 대청봉 처음 이십대 어느날 동기들과 대청봉에 올랐었다. 그리고 2020년 1월 11~12일 설품과 두번째 대청봉 산행 2021년 7월 10일 바람꽃을 보러 대청봉 산행 2022년 7월 3일 바람꽃 보러 대청봉 산행 그리고 다섯번째 대청봉 산행, 2023년 9월 10일 이번에는 신협산악회와 동행했다. 전날 비가 약간 내린 후, 화창한 날씨. 뭉개구름이 가득한 골짜기에 풍덩 안기고싶은 풍광이었다. 다시 볼 수 없을 것같은 풍광에 사진을 막 찍어도 작품이 되는... 그래서 사진 한장 버리지 않고 다 보관하고 싶은 마음이다.
2023. 9. 4. 월, 바람을 담는 집, 김화영 산문집, 문학동네 옛날, 그러니까 내가 20대 시절, 누군가의 소개팅으로 한남자를 만났는데 그는 불문학 전공자였다. 내가 국문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그는 소개팅보다는 시골에서 대화 상대가 없던 차에 문학 얘기나 실컷 하고 오겠다고 하며 집을 나섰다고 지인을 통해 들었다. 그러나 나의 불문학 지식은 일천했다. 아니 전무했다. 그렇게 대화는 잘 되지 않았고 소개팅도 다음은 없었다. 대학 때 내 친구 중에 한명은 현재 시인이다. 그도 불문학 전공자였다. 나는 막연히 문학을 좋아했지만 깊이가 없었고 열정도 없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천천히 책을 읽다가 김화영의 산문집을 접하게 되었다. 김화영은 불문학 전공자였다. 그 옛날, 그러나까 1970년대에 프..
2023. 8.10. 목,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사토 겐타로 지음, 송은애 옮김, 북라이프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무겁고 느리게 휩쓸고 지나가는 밤. 오래 전 읽다 만 책을 마저 읽었다. 아마도 을 읽고 이 책을 사 두었었던 것 같다. 인류가 추워서 나무로 집을 짓고 음식을 담기 위해 흙을 구워 그릇을 만들고 하던 시절부터 소재는 인류와 밀접했다. 1. 인류사를 움직인 찬란한 빛, 금(원자번호 79, Au), 아름다운 광택과 희소성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을 매료시킨 금. 기원전 7세기 소아시아 서부의 리디아 왕국에서 처음으로 금화로 사용되었는데 원료는 팍톨로스강에서 채집한 사금이라고 한다. 인류가 처음 임시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선택한 재료 금 금을 선택한 이유는? 작가는 인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