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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4. 9.13. 금,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밀러(Lulu Miller) , 곰출판 어느날 TV를 보다가 연예인 누군가 이 책을 읽고있다는 이야기에 나도 읽게 되었다. 선문답 같은 제목이 왠지 난이도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용기를 내서 읽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장이 잘 넘어간다.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 같기도 하고, 분류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전기소설 같기도 하고, 과학, 철학, 인문학을 넘나들며, 룰루 밀러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두 사람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면서 전개된다.작가 룰루 밀러는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하던 순간, 우연히 스탠퍼드 대학교 초대 총장이자 분류학자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알게 되고,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
2024. 9. 6. 금, 미술이야기 7,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미술이 가장 번창했을 때가 언제냐구 묻는다면아마도 대부분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것이다.그때의 화가를 말한다면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67세), 미켈란젤로(1475 ~1564, 90세), 라파엘로(1483~1520, 37세)를 꼽을 수 있고그들이 활동했던 16세기는 미술의 번성 뿐만 아니라카톨릭의 부패에 새로운 도전이었던 종교개혁(1517~)이 시작되던 시기였다.이 책은 로마의 판테온에서 시작해 베네치아의 팔라디오 양식까지를 공부하게 했다.
2024. 8. 25. 일,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생각의길 나는 유시민 작가를 좋아한다. 그의 모호하지 않고 분명한 어조를 좋아한다. 물론 100% 그의 판단이 옳다고 단언은 못한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서 판단하기 어려운 정치 이슈들을 대하는 눈을 뜨게 한다. 그의 신간이 나오기 무섭게 사서 읽어왔기에 이번에도 그랬다.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다보니 나도 어느정도는 보수인 듯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유시민작가의 어조는 확실히 진보임을 알지만 거부감은 없었다. 그는 책에서도 말했듯이 중립을 지키고 균형을 잡으려고 하는 언론보다는 보수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시대에 진보의 편에서 주장을 펼치고 정치를 실행함으로써 사회의 균형을 이루려고 함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2024. 7. 17. 수,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지음,마누엘레 피오르 그림, 용경식 옮김, 문학동네 자기 앞의 생(LA VIE DEVANT SOI), 어린시절 가끔 들었던 노래 중에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었다. 그 노래를 들을 때면 모모가 누구지...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중 대학시절 에밀아자르의 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그 때는 큰 감동 없이 이 책을 읽었다. 먼 나라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정이 많고, 다양한 인종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되면서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작가에게도 관심이 더 생겼다. 어느 날 우연히 신문에서 '에밀 아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