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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0. 6. 14. 일, 십이선녀탕 산행 학부시절 답사 갔던 남교리에서 십이선녀탕까지 다녀왔다. 영애언니와 둘이 천천히 조용히 여유있게...... 초록초록한 숲이 너무나도 시원한 초록물에 발 담그고 초록바람이 전해주는 시원한 손길에 마음껏 맡긴 하루였다.
2020. 6. 13. 토, 청대산에 오르다. 주말이면 늦잠이 일상인 나에게 친구 혜영이가 청대산에 함께 가자고 했다. 난 가볍게 산책하 듯 따라 나섰다. 그런데 산책이 아니라 산행이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길로 나를 이끌어 평소 내가 걷던 것의 두배는 걸은 것 같다. 덕분에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노루발
2020. 6. 7. 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자작나무를 생각하면 영화 "닥터지바고"의 러시아 자작나무숲이 떠오른다. 북쪽 추운 벌판에 온몸으로 하얗게 추위를 견디는 자작나무 가까운 곳에 여리여리하지만 강한 자작나무숲이 있다. 내가 추위와 함께 떠올리던 자작나무가 봄에는 이리도 연두빛 여리여리한 빛으로 빛나고 있다니......
2020.5.17. 일, 청대산 일주일 내내 주말을 기다린다. 주말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래도 마음 편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하루하루 조금씩 주말이 가까워지는 기쁨으로 일주일을 보낸다. 곰배령도 가고 싶고 마장터도 가고 싶고 오월의 싱그러움 속에 온몸으로 풍덩 빠지고 싶어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런데 막상 주말이 되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일요일 오후가 되니 주말시간이 아까워진다. 그래 동네 앞산이라도 가자. 그렇게 조용히 산에 오른다. 오월의 싱그러움이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산 입구엔 향수를 뿌려놓은 듯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다. 이 싱그러움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