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0년 5월 청대산 본문

♣ TRAVEL(LOCAL)

2020년 5월 청대산

포플러처럼 2020. 5. 18. 17:49

2020.5.17. 일, 청대산

 

일주일 내내 주말을 기다린다.

주말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래도 마음 편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하루하루 조금씩 주말이 가까워지는 기쁨으로 일주일을 보낸다.

 

곰배령도 가고 싶고

마장터도 가고 싶고

오월의 싱그러움 속에

온몸으로 풍덩 빠지고 싶어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런데 막상 주말이 되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일요일 오후가 되니

주말시간이 아까워진다.

그래 동네 앞산이라도 가자.

 

그렇게 조용히 산에 오른다.

오월의 싱그러움이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산 입구엔

향수를 뿌려놓은 듯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다.

 

이 싱그러움이 좋다.

 

 

 

 

 

 

'♣ TRAVEL(LO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대산에 오르다.  (0) 2020.06.15
자작나무숲  (0) 2020.06.08
상원사, 중대사자암  (0) 2020.05.17
설악산 대청봉  (0) 2020.01.14
보길도 여행(마지막 여정)  (0) 2019.11.1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