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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2.7.29. (금), 피에트 몬드리안, 수잔네 다이허 지음, 주은정 옮김, 마로니에북스 나는 그림을 잘 모르고 배운 적도 없지만, 유럽 여행을 가면 미술관을 꼭 들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그림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근현대 미술도 가끔 찾아보게 되었는데, 데이비드 호크니, 에드워드 호퍼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 이후 피에트 몬드리안과 잭슨 폴락 그림도 보게 되었다. 이 책 "피에트 몬드리안"은 화가가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나는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며 도형적인 이미지에서 무엇을 느껴야 할 지 당황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가 그린 그림들이 이해되었다. 몬드리안도 초기에는 전원풍경을 그리고 주변의 일상을그렸다. 그러나 ..
2022.7.24. 일, 작별인사, 김영하, 복복서가 김영하 작가의 신작 "작별인사". 사전 지식없이 이 책을 들었다. 서정적으로 시작하더니 점점 불길해진다. 철이는 귀여운 꼬마인줄 알았는데 최박사가 만든 휴머노이드이고 선이는 클론이다. 읽다보니 "멋진 신세계"가 떠오른다. 자신을 인간으로 알고있었는데 스캐너가 로봇을 뜻하는 "R"을 표시한다. "H"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 기초가 흔들리는 순간을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아빠라고 믿었던 최박사가 자신을 실험용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인간의 존재감에 대한 책이다. 무엇으로 인간을 규정할 수 있을까.. 로봇이 인간과 똑같이 성장과 생리적인 작용을 한다면 그리고 우울감, 유대감 등 감정을 똑같이 느낀다면 인간..
2022. 7.3. 마의 산, 토마스 만, 을유문화사 이 책은 문학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들어서 읽으려고 마음먹고 있다가 상권은 2020년에 읽었다. 그런데 하권은 마지막 2/3부분정도에서 멈추었다가 최근에야 마저 읽었다. 사실 작가의 문학, 음악, 미술, 사회학, 철학 등 다양한 사상이 담겨있는 작품이고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지만 언어가 달라서일까.... 난 너무 장황하다는 느낌이었다. 주인공은 23세의 청년 카스트로프인데 사촌 요하임 침센이 입원해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 있는 결핵 요양병원에 문병을 왔다가 자신도 결핵에 걸려 7년동안 요양병원에 있으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쇼샤부인과의 사랑 세템브리니와의 토론 나프타와의 대화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약간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고 마지막 나프타의 권..
2022.6.27. 월, 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에세이, 한겨레출판 나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들을 좋아한다. 이유는 책장이 잘 넘어가고 몰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녀의 소설이 묘사 보다는 서사 위주라는 평론가의 말처럼 지루한 묘사보다는 스토리 전개가 빨라서 좋다. 이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는 딸에게 주고싶은 이야기를 간단한 엄마표 요리 레시피와 곁들여 더 맛있게 읽게 한다. 나도 다 읽고 나서 우리 딸에게 이 책을 주려고 한다. 엄마의 잔소리 대신 책으로 읽으면, 엄마의 마음을 더 이해하려나.....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었다. 걷는 것처럼 살아 네 몸을 보살펴라. 너는 네 자존심보다 중요하다 만나지 말아야 할 세 사람 - 폭력적인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 불행한 사람 물어보라 돈으로 살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