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종의 기원 본문
2017.12.24.(일), 종의 기원, 정유정, 은행나무
정유정 소설 "종의 기원"을 읽었다.
제목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떠올리게 했고,
작년에 발간되었지만,
미루다가 이제 읽었다.
사전 지식 없이 그냥 읽다보니
처음에는 추리 소설인가 했다.
범인이 따로 있겠지 하며 읽었지만
범인은 "나"였다.
나는 어두운 거리에서 모르는 여자를 살해하고
엄마를 죽이고
이모를 죽이고
예전에 형과 아버지를 죽게 했고
그리고 친구이자 형제같은 해진을 죽인다.
나는 그런 종인데
살아 남았다.
소설이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게 한다.
소설을 읽으면서도 계속 설마설마 했다.
범인이 따로 있겠지.......
도둑이나 강도가 들었겠지.......
그러나 "내"가 한 짓이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였다.
그것도 순수 악인을 뜻하는 프레데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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