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끌림(독서통신4) 본문

♣ BOOKS

끌림(독서통신4)

포플러처럼 2017. 10. 23. 17:49

2017.10.20.(금), 끌림, 이병률, 달


난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한다.

사람이 살며 느끼는 것들을 쓴 글

나도 느끼지만 글로 쓰지 못한 것들

그런 글들을 무릎을 치며 공감하곤 한다.


이 책은 거기에(공감) 멋진 사진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목차도 없는 예순일곱 편의 짧은 글을

사진과 함께 감상하는 감칠 맛이 있었다.

그리고 여행에 대한 이유가 공감이 갔다.
























이 책에서 청춘에 관해서 이야기 한 부분을 읽으며


이 시가 생각 났다.



청    춘

                                        - 사무엘 울만 -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 같은 입술, 부드러운 다리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원기 넘치는 정서를 말한다.


청춘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물과 같다.
청춘은 편안함에 길들지 않고,

그 편안함을 넘어 도전하는 모험을 하는데 소심하게 주저하지 않으며,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가진,

뛰어난 정신이다.

때로는 스무살 청년보다 예순의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누구도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버렸을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정신력이 땅에 떨어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린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인간의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에 끌리는 마음
어린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영원의 세계 속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간직하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싸늘하게 눈 속에 파묻히고
슬픔이라는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스물이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이 없다.
그러나 머리를 들고 희망의 파도를 타는 한
그대는 여든이라 할지라도 영원한 청춘일 것이다.







'♣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통의 존재  (0) 2017.11.07
숨결이 바람될 때  (0) 2017.10.25
언어의 온도  (0) 2017.10.13
82년생 김지영  (0) 2017.10.12
바깥은 여름  (0) 2017.10.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