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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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S

채식주의자

포플러처럼 2016. 5. 21. 11:07

2016. 5. 20.(금).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저는 올해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책에 빠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산책을 나섰다가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서

조금씩 읽고 있는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채식주의자"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소년이 온다"를 읽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언론에서 난리더군요......

세계 3대 문학상이

"노벨문학상" , "콩쿠르상", "맨부커상"이라고 합니다.


그중에 우리나라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2016.5.17. 발표)


1. 채식주의자

2. 몽고반점

3. 나무 불꽃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부문이 한 작품으로 연결되면서도

화자를 달리하여

독립된 작품으로도 존재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몸무게가  2~3kg이 감소했는데


이 책 속의 주인공 영혜는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되면서

점점 말라갑니다.

딱히 채식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꿈 때문에 심리적 정신적인 요인 때문에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

딱히 그녀를 표현할 단어가 없기 때문에

붙인 단어일 뿐입니다.


침착하고 차분하면서도

인간 내면의 열정과 욕망을 자연스럽게 풀어 낸

독특한 작품입니다.












나는 마음이 너무 괴로울 때면

바람이나 먼지가 되고싶다.


세월이 빨리 가서

늙어버렸으면 좋겠다.


빨리 하류로 흘러가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이제는 더이상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


이 소설의 "나무 불꽃"의

시작 문단에 나오는 문장은

왜 이리도 내 가슴에 와 닿는지......


나도 언젠가 "이제는 더이상 시간이 남아 있지 않"는 시점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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