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어느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본문
2015. 3. 7(토), 어느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김영권 지음, 살림
책 제목 앞에 "더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 실험"이라는 글귀가 덧붙여진 책
도시 속에 살면서, 사람들 속에 살면서
외로움을 느끼고
많은 쇼핑과 외식과 회식을 하지만
마음은 공허해지는 삶
그런 느낌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겠지 싶고, 나 또한 그렇습니다.
주변에 퇴직을 결심하는 분들도 많고
공허한 마음을 위로받으려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20년 넘게 기자로 생활하며
도시 속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살다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귀촌(강원도 화천 개울하늘마을) 하셨네요.
이 분의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고 책의 내용도 공감하고
이렇게 도시와 지위와 지인들로부터 떠난 용기도 대단하지만
사실 떠날 수 있는 여건도 부럽네요......
왜냐하면 이렇게 살고싶어도
아이들과 아직 경제적인 상황이 곤란한 저같은 사람도 있거든요...
물론 기준을 낮추면 가능하겠지만
내 인생을 위해 아직 기회를 접하지 못한 아이들 인생과
경제적으로 장래의 소득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은
쉽게 떠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거든요......
저는 도시에 살지 않습니다.
시골에 살지만
그렇다고 문명을 벗어난 아주 산골에 사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직장을 떠날 여건도 못됩니다.
하지만 저도 지구에 태어나서
지구에 해를 끼치는 일은 최소화하고 싶네요
나의 곱지 않은 흔적은 남기고 싶지 않네요
그래서 소비도 줄이고
소유하고 싶은 욕심도 줄이며 살고 싶습니다.
당장 현실로 옮기기는 쉽지않지만
생활에서 작은 실천을 하나하나 해 볼까 합니다.
소로나 간디나 노자처럼 또는 후쿠오카 마사노부처럼은 어렵겠지만,
충북 괴산의 여우숲에 백오산방이라는 오두막을 짓고 사는 김용규님처럼도
우쿠오카 겐세이 처럼 "불편한 진실" 또는 "즐거운 불편"을 실천하는 것도
그리고 이책의 저자 김영권님처럼 "태평가"를 짓고 한달에 120만원으로 사는 일도
내게는 너무 멀게 느껴지지만
이 직장과 생활의 속임을 언젠가는 중단하고
인생에서 하프타임을 만들고
인생 제2막은 나의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살아보고 싶네요....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ykk4u&from=postList&categoryNo=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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