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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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포플러처럼 2015. 3. 21. 21:26

2015. 3. 21. (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민음사

 

참 오랜만에 다시 읽어봅니다.

요즘은 왜 이리 어린시절을 돌아보게 되는지.....

중학생 때였던가.....

여름 날 학교에 다녀와서

대청 마루에 누워 읽었던 이 소설.....

그 땐 내가 너무 어렸었나봅니다.

사랑 때문에 이렇게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괴로워 할 수 있다는 것에

별로 공감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베르테르가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로테가 냉정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그런 감정들에 공감합니다.

 

사람이 살아야 하는 이유에

물질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비중은

그 순간 모든 것입니다.

 

괴테는 아홉 명의 여인과 사랑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가 사랑했던 여인 샤로테 폰 슈타인이

소설 속 로테인지 모릅니다.

또 그의 친구 예루살렘은

남편이 있는 유부녀를 사랑하다가

자살하고 맙니다.

 

괴테는 아홉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가 먼저 떠났지만

그 순간 만큼은 진심이었고 최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스토리 전개가 많지 않으면서

편지글 형식으로

이렇게 사랑으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의 혼란과

대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은

역시 괴테가 위대한 시인이자 소설가임을

상기시켜줍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출판사
민음사 | 1999-03-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불멸의 작가 괴테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갖가지 문화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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