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동물농장 본문
2014. 10. 19.(일), 동물농장, 조지 오웰, 도정일 옮김
진한 사랑이야기를 읽고 나서
좀 다른 분위기의 책을 선택하고자 고른 책,
조지오웰의 우화소설 "동물농장"
조지오웰이 1943년 11월 쓰기 시작하여 이듬해인 1944년 2월까지
석달만에 탈고한 이 소설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1945년 8월 15일로부터 이틀 후인
1945년 8월 17일에 출판되었습니다.
출판사를 찾지 못해 1년 반동안 출판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스탈린의 소비에트를 풍자한 우화소설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
초등학생인 아들과 중학생인 딸에게
이 소설이 무엇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인간의 어리석음을 풍자했다고 합니다.
저와 느낌은 같으나 풍자의 대상은 다르더군요.
어쩌면 이 소설이 소비에트연방이 사라진 지금,
아직도 읽히고 있는 이유인지 모릅니다.
동물농장을 읽고나서
뒤에 추가된
"자유와 행복", "나는 왜 쓰는가"에
작가의 평소 생각이나 글을 쓰는 이유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조지오웰은 1903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뱅골주에서 태어나
영국 공관의 하급 공무원이었던 부모님을 따라
두살 때 영국에 돌아와 이튼 학교를 졸업했고
버마에서 경찰로 5년간 근무하다가
1933년 "파리와 런던의 안팎에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정치적 사회참여적인 글을 많이 썼습니다.
1949년 "1984"를 출판하고
1950년 47세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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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치적 편견을 더 많이 의식하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가진 미학적 지적 성실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정치적으로 행동할 기회도 더 많이 갖게 된다.
지난 10년을 통틀어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이 되게 하는 일이었다.
- P 141쪽 나는 왜 쓰는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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