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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1. 5. 1. 월, 청대산 은방울꽃 비가 온 뒤 하늘이 갰다. 청대산에 은방울꽃이 피었다기에 갑자기 신발도 단화를 그대로 신고 아무 생각없이 달려갔다. 톡 하고 건드리면 짤랑 소리가 날 것만 같은 은방울꽃. 너무나 어여쁘다.
2020. 11. 29. 일, 화진포 응봉 걷기 토요일에 반찬 만들기 자원봉사를 하고 일요일 아침, 집에서 뒹굴뒹굴과 문밖으로 나가서 걷기 사이의 치열한 싸움에서 귀차니즘을 영애언니가 준비하는 김밥을 당근으로 겨우 물리치고 거진으로 출발. 화진포에서 응봉으로, 거진 해맞이 공원으로 거진 항포구에서 도루묵과 고도리 구경을 하고 백섬 해양데크를 보고 마트를 들러 집으로 귀가 차가워진 공기에 시계가 깨끗해서 멀리 감호와 구선봉까지 보이는 듯 맑은 하늘을 보며, 차가운 공기 속을 걸었다.
2020. 11. 15. 일, 동해 무릉계곡 베틀바위 동해 무릉계곡이 무척 아름답다는 말은 들었지만 가보지 못했다. 게다가 무릉계곡의 베틀바위는 그동안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2020. 8. 1. 부터 개방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이면 함께 걷는 일행과 삼화사에서 시작하여 미륵바위, 베틀바위, 두타산성, 옥류동, 학소대, 관음암 입구를 거쳐 삼화사로 돌아오는 코스를 걸었다. 베틀바위는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 선 멋진 풍경이었다. 두타산성은 신라가 고구려의 침략에 대비하여 처음 쌓았고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개축하였다고 한다.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하고 주요문화재는 삼층석탑과 철불(통일신라), 목조지장보살상, 부도 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