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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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독서통신 73)

포플러처럼 2022. 7. 25. 16:48

2022.7.24. 일, 작별인사, 김영하, 복복서가

 

 

김영하 작가의 신작 "작별인사".

사전 지식없이 이 책을 들었다.

서정적으로 시작하더니 점점 불길해진다.

철이는 귀여운 꼬마인줄 알았는데

최박사가 만든 휴머노이드이고

선이는 클론이다.

 

읽다보니 "멋진 신세계"가 떠오른다.

 

자신을 인간으로 알고있었는데

스캐너가 로봇을 뜻하는 "R"을 표시한다. "H"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 기초가 흔들리는 순간을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아빠라고 믿었던 최박사가 

자신을 실험용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인간의 존재감에 대한 책이다.

무엇으로 인간을 규정할 수 있을까..

로봇이 인간과 똑같이 성장과 생리적인 작용을 한다면

그리고 우울감, 유대감 등  감정을 똑같이 느낀다면 인간인가, 로봇인가

인간의 질병과 노화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은

인간과 똑같지만

진짜 인간인가 클론인가.

 

깊이가 없는 듯 있는 듯, 쉬운 듯 어려운 듯

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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