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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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부부의 세계

포플러처럼 2020. 4. 5. 12:12

 

어쩌다 너랑 가족인지.......

 

결혼해서 살다보면

배우자의 옹졸함을 보게된다.

내가 죽자살자 좋아했던 남자의 치졸함.

나 또한 그에게 그런 면을 보였겠지.....

 

살면서 잘 맞는 부부도 있겠지만

어쩌다 저런 사람과 가족으로 엮였나 싶을 때도 있지 않나....

 

그런데 요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부부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이 드라마는 몇년 전 KBS에서

늦은 밤 방송했던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라는데

난 "닥터 포스터 시즌 1"을 정말 흥미롭게 봤었다.

뭐 이런 막장 드라마가 다 있나 싶기도 했지만

늦은 밤 나 혼자 숨 죽이며 봤던 드라마였다. 

 

모른 척 넘어갈수도

팍 터뜨려 폭발할 수도

아이에 대한 고민,

그 절망감을 잘 표현하는 배우의 마스크

어쩜 저리도 살이 없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지.....

 

사실 내가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오랜만에 보게 된 탤런트 박선영 때문이었다.

나는 한국 여배우 중에 박선영, 강성연 같은 배우를 좋아한다.

 

아무튼 남편의 외도를 알게되면서

아내가 겪는 심리적 고통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서로에게 상처주면서, 상처받으면서 살아가는 게

부부가 아닐까...........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정해인의 라이벌(?)로 나왔던

박해준이 이 드라마에서 바람난 남편으로 나온다. 

 

 

 

 

 

 

 

김희애의 고독한 모습에 나오는 OST가 가슴을 아리게 한다.

 

김윤아 - 고독한 항해 (부부의 세계 OST)

 

차가운 바람은 나를 찌르고

무너진 가슴을 더 아프게 해

꽃잎은 떨어지고 이제는 다 시들어

발끝이 닿지 않는 깊은 늪에 난 빠져가네

내 맘은 찢겨져 버틸 수가 없네

칠흑 같은 어둠이 날 삼키려 해

 

떨어진 나뭇잎 위로 눈물이

행여라도 그대 뒤돌아볼까

헛된 바램인 걸까 바람은 더 거세어

폭풍우 몰아치는 그 언덕에 난 홀로 있네

내 맘은 찢겨져 버틸 수가 없네

칠흑 같은 어둠이 날 삼키려 해

 

~

홀로 남겨진 이 고독한 항해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떠나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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