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독서통신 2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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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독서통신 25)

포플러처럼 2019. 10. 25. 13:29

2019.10.19. 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주)알마



난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인 올리버 색스가

환자들을 치료하며 환자들의 병례를 기술한 병례집(病例集)이다.


작가인 올리버 색스는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살았는데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 전에

60년대의 히피문화에 빠져 마약중독자과 동성애자로 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신경외과 의사로서 만난 환자들을 치료하며

환자들의 상태와 심정을 치료 뿐만 아니라 깊이 이해하고자 했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영혼은 참 신비한 것이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본 이상한 사람들은 어쩌면 보통의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세상을 보는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 TV에서

우리 뇌는 단순히 단백질, 인, 질소 등의 물질적인 구성 외에

화학적, 전기적인 작용에 의해 기억을 저장하고 감정을 전달한다는 강의를 본 적이 있다.


그것과 더불어 다리가 있음에도 다리 없는 것 같은 또는 몸이 없는 것 같은 느낌,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

또는 무엇인가 과잉으로 환청(노랫소리가 계속 들려오거 꿈을 께속 꾸는), 충동(폭력이나 웃음 등)

즉, 코르사코프증후군, 투렛증후군 등

우리 뇌는 정말 신비스럽다.

이런 현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영혼까지 인간답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지적장애인 또는 정신 질환자들의 질병의 고통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세상을 볼 수도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어쩌면 그들은 영혼은 우리 영혼보다 더 맑을 수 있다. 


1부, 상실

 1)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2) 길 잃은 뱃사람

 3) 몸이 없는 크리스티나

 4) 침대에서 떨어진 남자

 5) 매들린의 손

 6) 환각

 7) 수평으로

 8) 우향우!

 9) 대통령의 여설

2부, 과잉

 1) 익살꾼 틱 레이

 2) 큐치트의 병

 3) 정체성의 문제

 4) 예, 신부님, 예, 간호사님

 5) 투렛증후군에 사로잡힌 여자

3부, 이행

 1) 회상

 2) 억누를 길 없는 향수

 3) 인도로 가는 길

 4) 내 안의 개

 5) 살인

 6) 힐데가르트의 환영

4부, 단순함의 세계

 1) 시인 레베카

 2) 살아 있는 사전

 3) 쌍둥이 형제

 4) 자폐증을 가진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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