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본문
2018.8.26.(일),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이영희, 스윙밴드
16일 아침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출근하기도 바빠서 미역국은 생략
어짜피 미역국도 내가 끓여야 하는데 날씨도 더운데 넘어가자.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저녁 무렵 사무실에서 인사발령이 있었다.
그렇게 정신 없이 퇴근하는데
약간 서글펐다.
이 나이에 생일이 뭐 대수란 말이냐 싶었지만
어찌 이리 축하해 주는 사람도 없을까 싶었다.
집에 도착해서 식탁 위를 보니 책이 한권 놓여있다.
몇달 째 냉전 중인 딸이 생일선물로 책을 한권 올려 놓았다.
처음에는 그냥 변변찮은 책인가보다 했다.
며칠이 지난 주말 별 기대 없이 펼쳐 읽다보니
책이 좋다.
그래서 저자를 찾아보니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에서 얼마전 국제부로 자리를 옮긴
40대 미혼의 여기자
사진도 찾아보고
그녀가 쓴 기사도 읽어봤다.
간단한 문장과 톡톡튀는 감각이 마음에 든다.
가볍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딸과 화해하면 고맙다고, 잘 읽었다고
너도 한번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그나저나 언제쯤 화해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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