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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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S

랩걸(독서통신10)

포플러처럼 2018. 7. 16. 13:23

2018.7.15.(일), 랩걸, 호프 자런 지음, 김희정 옮김, 알마 출판사


작년에 베스트셀러 였고,

알쓸신잡2에서 유시민 전 장관님이 추천하고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오상진 아나운서가 추천한 책 "랩걸"


읽기 전엔 제목이 별로여서 망설였지만

읽고나서는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과 토질을 연구하는 여성과학자가 쓴 자전적 에세이

식물의

1. 뿌리와 이파리,

2. 나무와 옹이,

3. 꽃과 열매

의 순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이는 그녀의 과학자로서 식물의 연구과정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인생과정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진입 또는 적응과정 을 이야기 한다.


나무의 씨앗이 발아하고

잎이 줄기가 되고

물을 끌어올리고 잎을 늘리고 뿌리를 확장시키고

겨울을 나고.......


주인공 호프 자런이 평생의 동지 빌을 만나고

과학자로 밤낮없이 일하고

조울증에 시달리고

남편 클린트를 만나고

아들을 낳고 엄마가 되어 자식을 키우고.......


자런의 엄마는 공부하고 싶었으나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자신의 꿈을 아이들을 통해 펼치고 싶고

아이들과 갈등이 생기고

서로를 미워하고

그렇게 늙어가고.......

호프 자런은 엄마처럼 살고싶지 않았고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을 어머니에게 바친다.

 

책의 차례처럼 세가지 주제가 흘러가는데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

그러면서도 지구, 식물, 인간의 삶이

서로 얽혀 시간을 타고 흘러가는........


지구상의 존재과 시간을

철학적이면서도

넓게 멀리서 관조해 보게 하는

정말 좋은 책이다. 

























































작가가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으니 사진이 나온다.









작가도 말한 것처럼

작가와 그녀의 동지 빌의 감정은

정말 인간적인 우정, 동지애 뿐이었을까.......

그녀의 감정은 그러했다는 느낌이다.

그러면 빌의 감정은.....

그도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말의 애정이 있지 않았을까.....

그 감정은 빌만이 알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둘 사이의 우정은 대단하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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