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지독한 하루 본문
2017.9.17.(일), 지독한 하루, 남궁인 지음, 문학동네
남궁인 작가가 우리 동네 서점에 와서 북토크를 한다고 아는 언니가 알려줬다.
집과 사무실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오가는 내가
유일하게 평상시 시간 날때 하는 일은
조금이나마 책을 읽고 사색하는 일이다.
남궁인 작가는 TV에서 본 의사이자 작가지만
내가 그를 이해할 만하게 그의 작품을 읽은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의 책을 찾아 보니
<만약은 없다> 와 <지독한 하루>가 있다.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해서 읽었다.
북토크를 하는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 사인도 받고 북토크에 참가할까 생각했지만
책을 읽지 않고 작가를 만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토요일 사무실에 행사가 있어서 나왔다가
일요일에 책을 들었다.
그런데 이 작가 문장력이 좋다.
게다가 책이 사람을 끌어당긴다.
하지만 나는 가끔 책을 덮어야 했다.
눈물이 비집고 나오려해서
자주 일어나 딴 짓을 했다.
나는 나의 불행에 빠져
세상을 이해하는 데 소홀했다.
그리고 감사함을 깨닫지 못했었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살아있는 증거다.
죽음은 행복과 불행의 경계를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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