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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24. 4.10. 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22대국회의원 선거일, 선거사무에 동원되지 않았고, 사전투표도 했고, 산에 가려고 했지만, 산불과 신청자 과다로 예약이 불가했고, 아무튼 남는 시간으로 미뤄두었던 영화를 봤다. 색채가 예쁜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을 부다페스트에 가기 전에 봐야할 것 같은 이유없는 책임감도 한 몫 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호텔을 보는 순간 소설 이 떠올랐다. 그렇게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내리는 산꼭대기에 있는 호텔이라니.....
2024. 4. 17. 수,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김선현 지음, 허밍버드 그림을 잘은 모르지만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림을 보면서 그림 속의 느낌에 빠지는 걸 좋아한다.이 책도 표지에 실린 그림에 빠져서 선택하게 되었다. 창밖은 눈부신 햇살이 빛나는 꽃들을 비추는데, 주인공 여인은 현실의 삶인 식탁을 치우다가 문득 창밖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 쓸쓸한 눈빛이 창밖의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내시선을 잡아당긴다.이 책은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는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나에게는 사랑보다 근본적인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애써온 내마음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 책은 네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림 테라피, 는 불안을 잠재우는 그림 테라피, ..
2024. 4. 5. 금, 뷰티 인사이드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동유럽 여행가기 전체코 프라하가 마지막 배경지였던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에2015년 개봉한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보았다.TV에서도 상영해준 적이 있지만왠지 현실성이 떨어지는 설정이라고 생각해 안봤었는데막상 보다보니 감동도 있었다.우리의 외모는 매일 같지만마음속은 똑같은 날이 없을 것이다.역으로 내면은 같지만 매일매일 겉모습이 변한다면혼란스러울 것이다.인간은 보이는대로 믿으니까.....보이지 않는 부분은 믿기 어려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