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교육

2011. 12. 19 (월)

 

아침 아홉시부터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이 있었습니다.

의무 이수 교육인지라, 어쩔 수 없이 참석했는데

의외로 강사님 재미있게 진행하시네요.

한국서비스연구원 김춘애 원장님이신데요.

날씬하다 못해 가녀린 외모와 달리

촌스러워서 정감넘치는 강원도 사투리를 사용하며

차분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여

두시간 교육이 지루하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나니

금방 점심 시간입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으려고

구내식당에 가서 

식사를 가지고 식탁에 앉아

TV를 무심코 바라보는데

속보가 나오네요

"김정일 사망" 

평범한 뉴스도 아니지만

우리처럼 살벌한 국경지역에 사는 사람은 조금 긴장이 됩니다.

 

두가지 방향으로 생각하는거죠.

무난히 김정은에게로 권력이양이 되느냐

아니면 내분이 일어나 북한에 문제가 생기느냐

민통선 근처에 살고 계시는 우리 어머님이 걱정되어

우리 집으로 오시라고 전화드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