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블로그 제목 "흔들림"에 대하여 본문
2011. 12. 16 (금)
제 블로그 <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에 대하여.....
제 나름의 의미부여에 대하여.....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마음이 약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그래서 눈물이 많기도 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마음을 강하게 먹으려 애써도 참 잘 안됩니다.
작은 바람에도 예민하게 흔들리는 제 마음을 저는 "포플러"에 비유했습니다.
거친 겨울 바람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 소나무가 부럽지만
어쩌겠어요. 그렇게 타고 난 걸.....
그런데 제가 착하고 여리기만 하느냐 하면
그건 정말 아닙니다.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선한 마음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듯 하지만
독한 어쩌면 악한 마음을 언뜻언뜻 발견합니다.
한없이 평화롭고 느긋한 마음을 가지다가도
조급함과 회오리처럼 몰아치는 분노를 만나기도 합니다.
아주 열정적인 감정이 샘솟을 때도 있지만
만사가 귀찮아 나른함에 빠져들기도 하고
심지어는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하며
때로는 얼음처럼 냉정해지기도 합니다.
지나온 시간에 있었던 많은 선택이
그때그때의 제 감정에 의해 반응했으므로
너무나 일관성이 없습니다.
한결같이 일관성 있게
선택되어진 시간이라고 단정적으로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선택의 순간이 다시 온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감정이 다르기 때문이죠.
저의 이렇게 일관성 없는
어쩌면 변덕스럽기까지한 감정의 변화들을
저는 "흔들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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