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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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영화 "안나 카레니나"

포플러처럼 2016. 12. 9. 14:42

2016.11.18.(금),  영화 "안나 카레니나"


EBS TV에서 금요일 밤 "세계의 명화"프로에서 보게된 영화 "안나 카레니나"


이 영화는 TV에서 여러 번 보았지만

역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볼 때마다 감동이 더 하네요.

처음에는 사랑이 주제인 것 같았고

다음에는 가족영화 같았고

이번에는 인생이야기 같네요........


이번 영화는 막이 열리고 무도회로 시작하지만

소설은 이렇게 시작하죠.........

"행복한 가정은 비슷하게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모습이 제각기 다르게 마련이다."


여배우도 비비안 리,  소피 마르소, 키이라 나이틀리 모두 쟁쟁하죠....

안나는 눈에 삶의 의욕과 생기가 넘치고

매우 지적이면서도 사교적이며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러시아의 상류사회에 속하는 안나는

카레닌이라는 나이차이가 좀 나는 고지식하고 모범적인 남편과 아들이 있는 유부녀입니다.

그녀는 오빠 오블론스키가 바람을 피워 이혼지경에 이른 올케 언니 돌리에게 가정을 지키도록 설득하러

모스크바로 가던 중, 모스크바 역에서 잘 생긴 기병대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게 됩니다.

브론스키에게는 사람들이 결혼 할 것으로 예상하는 숙녀 키티가 있습니다.

키티는 안나의 올케언니 돌리의 여동생입니다.

또한 안나의 오빠 오블론스키에게는 친구 레빈이 있는데,

레빈도 키티를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브론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오는 안나를 따라 옵니다.

안나는 자제하려 노력하지만

마음은 벌써 브론스키에게로 향합니다.

둘은 사랑에 빠지죠........


키티는 레빈의 청혼을 거절하고,

상처받은 레빈은 시골로 내려가 농사에 전념합니다.

이 때 농사일 하는 레빈의 모습은 멋지네요....

레빈 역을 했던 "돔놀 글리슨"은

영화 "어바웃 타임"에 나왔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네요.

배우들은 배역에 따라 정말 변신이 놀랍네요......


하여튼 레빈의 성실한 모습에 마음을 바꾼 키티는

레빈의 두번째 프로포즈를 받아들여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립니다.

이들의 가정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나 남편 카레닌은 경마장에서 경주 중에 낙마하는 브론스키를 보고

비명을 지르는 안나를 보고 둘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게되고

돌아오는 길에 안나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남편 카레닌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체면 때문에

이혼하지 않습니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더욱 사랑하고

안나는 브론스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브론스키는 안나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안나는 아들 때문에 이혼을 망설이고 남편은 이혼을 허락하지 않자

브론스키는 자살을 시도합니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딸을 낳고

산후조리에 문제가 있어 심하게 아프고

남편 카레닌과 브론스키를 화해시키려 하고

카레닌은 이들을 용서합니다.


그럼에도 둘은 시골로 도피하고

사랑의 나날을 보내지만

사교적인 브론스키는 답답한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돌고

더욱 집착하는 안나에게서 멀어지려 합니다.


브론스키 어머니가 브론스키에게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결혼할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을 알게 된 안나는

철로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맙니다.


브론스키는 군대로 지원하여 떠나고

카레닌은 초원에 앉아 책을 읽고

초원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주드 로>

<돔놀 글리슨>

<매튜 맥퍼딘>


막을 내린다는 말이 우습지만

이 영화는 무대 위에서 막이 열리고 닫히는 설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무대에서 무도회 장면이 열리고 카메라가 영화 속으로 들어가죠.....

조 라이트 감독의 색다른 연출이네요....



모든 배우들이 다 멋지네요.....

안나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

카레닌 역의 주드 로, 그는 잘 생긴 모습을 어찌하고 이렇게 고지식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지....

레빈 역의 돔놀 글리슨(어바웃 타임에서는 풋풋했었는데....)

오블론스키 역의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 역을 했던 매튜 맥퍼딘

그 중에서도 브론스키 역의 애런 존슨, 넘 멋지네요.

영국 남자 배우들 정말 멋지네요......

1970년대생 배우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얼굴 선이 둥글어지고 탈모도 진행되고

아저씨들이 되어가네요.

애런 존슨은 아직 젊어서인지..... 얼굴 선이 살아있고

그 푸른 눈은 정말 아름답네요......(그런데 부인은 한참 연상이네요^^)


요즘 영화보러 영화관에 가본지 참 오래되었네요......

앞으로도 난 EBS TV 채널에서 하는 영화를 즐겨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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