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늦은 밤 우연히 본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본문
2014. 11. 1. (토)
11월의 첫밤, 토요일 늦은 시간 TV채널을 돌리디가
EBS에서 나오는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또 보았습니다.
아마 세번째 보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영화관에서 보고
TV에서 한번 더 보고
어젯밤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예전하고는 또 다른 감동입니다.
전에는 그냥 봤다면
이번에는 왜 자꾸 감정이입이 되는지......
내 나이 탓인지.....ㅎ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평범한 아줌마 "프란체스카"(메릴스트립)
내셔널 지오그라피 사진작가인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이스트우드)
그들의 나흘간의 사랑이야기를
프란체스카 죽음으로 딸과 아들이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일기를 읽으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글쎄 누구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그렇게 철이 들어가고 나이 들어가고 그러겠지만
난 진정한 사랑을 해 본적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을 떠날 수 없는 프란체스카
하지만 분명 자신은 로버트를 사랑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로버트는 말합니다.
"이렇게 확실한 감정은 일생에 단 한번만 오는 거요"
살아서는 가족들을 사랑했으므로
죽어서는 로버트에게 가고싶다는 유언에 따라
프란체스카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이름이 로즈먼 다리였던가....)에 뿌려집니다.
비오는 거리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로버트
옆에는 남편이 운전을 하고
신호등에 대기하고 있는 픽업 차량 안의 로버트
그들은 그 순간 수많은 갈등 속에.....
프란체스카는 차문 손잡이를 부여잡고 갈등하고
로버트는 신호등이 파란불로 변해도 출발하지 못하고......
대사는 별로 없지만
그 심정의 연기가 어쩜 그리 이입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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