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방문기

 

2014. 5. 4(일)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방문기

 

올해 오월 초는 연휴가 길어서

여행하기 좋은 기간이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나라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 있어서

여행이라는 말도 꺼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 것이 못내 아쉬워

하루 아이들과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목적지는 DDP

동대문 운동장을 리모델링해서

디자인 프자라로~~~~

 

대충 둘러보고

내가 목표로 삼은 것은 "간송문화전"

 

간송미술관에 보관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를

DDP개관 기념으로 전시한다고 하길래

꼭 보고싶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봄, 가을 2주일 정도씩 전시작품을 공개하지만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거든요.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지켜낸 우리 문화재 중에서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고려청자(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 제68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중 단오풍정(국보 제135호) 등~~~

교과서에서나 보았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는 감동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관람객이 많아 입장하는데도 한시간 정도 줄서기

신윤복 화첩 앞에서도 줄서기 한시간

아이들은 감동을 잃고 말았습니다. ㅎ

 

DDP 설계자인 이라크의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 전시회까지 보고

DDP를 나오니 비가내리기 시작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인사동과 창경궁 야간개장을 봐야하지만

비오는 거리를 걷기에는 흠~~~

그래도 인사동에 들르니 비가 좀 약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