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2019년 봄꽃여행(셋째 날, 개심사) 본문
2019.3.24.(일), 2019년 봄꽃여행(셋째 날, 개심사)
해미읍성을 떠나 서산 개심사(開心寺)로 갔다.
개심사는 왕벚꽃으로 유명한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아직 피지 않아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개심사는 상왕산에 있는데
가야산 자락의 상왕산은 코끼리 뿔 모양이라서
코끼리 상(象)자를 써서 상왕산(象王山)이라고 한다.
상왕산개심사라는 편액의 글자도 코끼리 뿔모양을 닮았다.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때 창건되었으나 소실되었다가
현재의 심검당과 오층석탑은 조선시대 때 충창되었다고 한다.
개심사의 특징은
물론 왕벚꽃이 유명하고,
사찰 앞에 마음을 씻고 불당에 다가가도록 작은 연못을 건너가도록 되어있고
대웅보전으로 들어가는 길이 사천왕이 있는 문을 통해서가 아닌
옆으로 살짝 비켜 선 해탈문을 통해서 정겹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법당 마당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보이는 심검당은
산에서 베어 온 모양 그대로를 기둥으로 사용했다.
아무튼 사찰이 참 정겹다.
우리가 갔을 때는 등산복 차림의 일행이 너무 시끄럽게 대화를 해서
조용한 운치를 깨뜨리는 점이 아쉬웠고
점심 공양을 하고 싶었지만
스님들만의 은밀한 식사에 우리는 초대받지 못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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