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울산바위 산행 본문
2018.10.28.(일), 울산바위 산행
일기예보에는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영애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언니가 티벳을 다녀 온 후로 얼굴도 못봤고
운동삼아 산행도 하자고~~~~~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흔들바위에 도착했을 때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안양암에서 바라본 전경
칼라와 흑백의 대비~~~~
그리고 가지 끝에 달려있는 마지막 잎새......
생강나무가 착각하나보다. 봄인줄........
꽃망울이 부풀었다.
잎은 가을인데......
계조암 옹벽에 살고있는 담쟁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계조암에 핀 국화
감국일까 산국일까.......
보랏빛 꽃이 예뻤던 맥문동은
까치눈처럼 까만 구슬같은 열매를 맺었다.
울산 바위 앞에는 새 두마리가 산다.
엄마새는 아기새를 항상 업고 있다.
울산바위 아래
저 붉은 열매는
누구의 밥일까.......
울산바위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올라갈 때는 그냥 지나쳤었던 내원암
정겨운 다리를 건너
돌계단을 오르면
내원암 지붕이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엄마와 함께 관광 온 중국인 여행자와 한컷
언니가 싫어할까봐 언니 얼굴에 썬글 하나 씌우고....ㅎㅎㅎㅎ
울산바위에는 비비람이 몰아치고
멀리 황철봉에는 눈이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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