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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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냉장고를 바꾸다.....

포플러처럼 2015. 10. 20. 16:09

2015. 10. 17.(토)

 

최근들어 밤이면 더 크게 들리는 냉장고 소리가 자꾸 거슬렸습니다.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무척 시끄러웠는데

울 신랑 말에 의하면 베어링이 다 닳아서

불이 날까봐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 불안감이 커져서

외출했다가, 잠을 자다가 걱정이 되곤 했습니다. ㅎㅎㅎ

 

결혼 할 때 혼수로 산 냉장고를

지금까지 잘 사용해 왔는데

이제는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지난주 토요일(10.10) 큰 맘 먹고

새 냉장고를 주문했습니다.

 

20년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해 온 냉장고

이제 안녕~~~~~~

 

그리고 설레임으로 맞이 한

새 냉장고.

식탁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냉장고를 바라봅니다.

새로운 냉장고가 멋지기도 하지만

너무 커서 이제는 이사가기도 힘들겠구나 싶고

사람과 함께 늙어가는 가전과 가구들이

내 손 때와 함께 정이 들고

떠나가는구나 싶어

혼자 감회에 젖어 봅니다.

 

 

 

 

 

 

 

냉장고를 새로 사며

함께 들여 온

냉동고와 제습기도 이제부터

한 공간에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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