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냉장고를 바꾸다..... 본문
2015. 10. 17.(토)
최근들어 밤이면 더 크게 들리는 냉장고 소리가 자꾸 거슬렸습니다.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무척 시끄러웠는데
울 신랑 말에 의하면 베어링이 다 닳아서
불이 날까봐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 불안감이 커져서
외출했다가, 잠을 자다가 걱정이 되곤 했습니다. ㅎㅎㅎ
결혼 할 때 혼수로 산 냉장고를
지금까지 잘 사용해 왔는데
이제는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지난주 토요일(10.10) 큰 맘 먹고
새 냉장고를 주문했습니다.
20년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해 온 냉장고
이제 안녕~~~~~~
그리고 설레임으로 맞이 한
새 냉장고.
식탁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냉장고를 바라봅니다.
새로운 냉장고가 멋지기도 하지만
너무 커서 이제는 이사가기도 힘들겠구나 싶고
사람과 함께 늙어가는 가전과 가구들이
내 손 때와 함께 정이 들고
떠나가는구나 싶어
혼자 감회에 젖어 봅니다.
냉장고를 새로 사며
함께 들여 온
냉동고와 제습기도 이제부터
한 공간에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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