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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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마음이 남루해질 때

포플러처럼 2013. 1. 10. 17:50

2013. 1. 10. 목


사람은 살과 뼈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죠.

영혼이라는 특별한 비물질적 요인을 가진 존재죠.


그런데 요즘 그 영혼이라는 존재가 참 가난해지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인간은 혼자 있을 때도 행복할 수 있어야

진정 행복할 줄 아는 것이라고 했는데


전 요즘 많은 사람들과의 삶 속에서도 

모래알처럼

서로 연결된 끈기가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마음이 허하고 남루해지는 느낌입니다.


마음의 공허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을 때

오는 증상인데

원인 분석을 해보니 그게 맞는 거 같아요


요즘 목표도 없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마음이 남루해질 때는

문화적 허영심을 채워주거나

수다로만 채워지더라도

친구들과 한잔해야 할 거 같아요.


그러고 나면 몇달은 아니어도

몇주는 또 그렇게 지나갈 테니까요


인생은 분명 길지 않고

금세 아쉬워하고 반성의 시간이 올테지만

지금의 순간은 너무 나른하고 권태롭네요.


이렇게 감기에 걸린 제 마음에

특효약을 처방해 줄 친구에게

오늘은 전화라도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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