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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내 생애 첫 헌혈

포플러처럼 2017. 12. 29. 17:50

2017.12.28.(목), 내 생애 첫 헌혈



내 생애 첫 헌혈을 했다.

삼십년 전, 대학 초년생이었던 나는 처음으로 헌혈을 하러 병원에 갔었다.

친구 엄마가 수술을 하셨는데 피가 모자라 수혈을 급히 받아야 하는데

헌혈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침 혈핵형도 가능했다.

하지만 몸무게 미달로 헌혈을 할 수 없었다.

당시 내 몸무게는 42kg.

당시 간호사는 46kg이상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 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줌마가 되어 나의 몸무게는 상승 곡선을 꾸준히 그렸다.

그리고 10여년 전 다시 헌혈을 하려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거절 당했다.

빈혈 떄문이었다.

그동안 빈혈의 원인을 찾고 철분제를 먹으며 치료를 했다.


그리고 내 나이와 몸무게가 비슷해진 오늘에야

다시 헌혈을 시도해서 받아들여졌다.


드디어 내 생애 첫 헌혈을 했다.


나는 누워서 내 몸에서 피가 빠져 나가는 느낌을 느끼려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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