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독서통신 83) 본문
2023. 1. 27. 금.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에세이, 북로망스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 책 또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었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 비슷비숫한 내용의 나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젊은 사람이 쓴 책이라
가볍고 신선한 무언가가 있으려나싶어 읽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최서영 아나운서가 젊고(나보다), 유투버라
그냥 요즘 젊은 사람들 이야기겠거니 하며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어쩜 이리도 똑부러지게 요약 정리하여 삶의 방식과 태도를 짚어주는지
나이든 내가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배우며 읽었다.
제1장 나한테 관심 있으세요?는 자신의 마음가짐, 자신의 마음 다독이기, 취미생활, 루틴, 자신에 대한 투자법, 매력있는 자신 만들기 등에 관핸 내용이고,
제2장 관계에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서는 내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 갈등 극복 방법과 관계유지, 자신의 행복한 관계 설정에 관한 이야기이고,
제3장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서 내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는 좌절과 취업, 번아웃 등에 관한 이야기이고,
제4장 잘될 수 밖에 없으니까는 밥벌이하는 과정의 고민해결과 멘탈관리법, 돈관리, 자기관리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결국,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인생철학이 필요한데,
최서영 작가는 잘 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을 맞추고, 몸을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에라 모르겠다. 열심히 살자는 마인드는 나와 같다.
나도 크게 절망의 순간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생은 처음이라 망쳐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눈 딱 감고 지금까지의 실패를 잊고, 다시 열심히 살아보기로 마음 먹은 적이 있었다.
불행에 자신을 방치하지 말고 뛰쳐나와야 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누군가 꺼내주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하고 불행하다고 징징거리면 주변의 친구들도 떠나간다.
나도 어짜피 한번 태어난 인생, 망치고 실패한 것도 많지만, 남은 인생 열심히 살아보자가 내인생 모토다.
실패했다고 주저 앉아있으면 달라질 게 없다.
뭐라도 해보는 게 차라리 낫다.
가볍고 시원시원하게 일러주는 이야기가 긍정적이고 의욕적이다.
37세의 채널A 아나운서 최서영 작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유투버, 크리에이터, 프리랜서로 나온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나도 가전주부, 말많은 소녀 구독자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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