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독서통신 2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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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독서통신 28)

포플러처럼 2019. 11. 26. 18:09

2019.11.24. 일,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최혜진 지음, 은행나무


평소에 북유럽 여행을 꿈꾸고 있었기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작가는 여성잡지 등에서 기자생활을 하고

북유럽 여성화가들의 그림에 관심이 있어

북유럽 미술관을 여행하며 이 글을 썼나보다.


서유럽과는 구분되는 그림.

그리고 여성에 대한 시각


여성을 귀족이나 남성의 향유 대상이 아닌

여성의 생활 노동을 그림에 녹여낸 북유럽의 분위기

청소를 하거나 요리를 하거나

바느질을 하거나 책을 읽는 여성들의 모습이

과장이나 유혹이 아닌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북유럽의 광활하고 웅장하지만

인정사정 없이 막막하고 냉정한 자연을

장식적이 아닌

겸허하고 시니컬하게 보여주는 그림들.


인간의 뒷모습이 보여주는 개별성과 

말이나 앞모습이 아닌, 얼굴을 보여주지 않지만 느껴지는 내면 표정

확실히 서유럽 그림들과는 다른 점들이 느껴진다.


175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의 북유럽 그림들이

밥 한숟가락도 꼭꼭 씹어 먹듯이

작가의 야무지게 음미하고 각성하며 살아낸 느낌과 어우러진 글이 합쳐져

나에게 감동을 주는 좋은 책이었다.


책을 읽고나서

작가가 궁금해질 만큼.....

다음에는 최혜진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





























































<인터넷에서 찾아 본 최혜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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