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의 소소한 흔들림
삐삐야 보고싶다 본문
2012. 4. 7. 토
어렸을 때
흑백 TV로 보았던 우리의 친구 말괄량이 삐삐,
삐삐가 보고싶다.
삐삐는 엄마 아빠도 없고
혼자였지만
하나도 외롭지 않았다.
힘센 도둑이나 나쁜 사람과 싸워서 이기고
고소하게 골려주기도 하고,
천정을 거꾸로 걷기도 하고,
힘도 세고,
학교에도 가지 않고......
주근깨 투성이에
양 갈래로 아무렇게나 땋아서 뻗친 머리,
언제나 명랑하고,
아무리 어려운 곤경도 꿋꿋하고 쉽게 헤쳐나가는
그런 삐삐의 비법은 바로 부츠,
그 부츠는 신기한 보물이었다.
그렇게 기억한다.
그런데 책에서 보니
삐삐는 이 세상엔 없는 상상 속의 약 크루멜리스를 먹은 것이었다.
크루멜리스를 먹으면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것.
크루멜리스를 삼킨 아홉 살 소녀 삐삐
원래 이름은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랠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
줄여서 삐삐 롱스타킹!
내가 어렸을 때 학교 갔다와서
텔레비젼 속으로 들어갈 것 같이
집중해서 보았던 그 삐삐를 탄생시킨 작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이라는 스웨덴 작가,
그녀가 1945년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동화를 발표했을 때
어른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다는군요.
하지만 아이들은 삐삐를 열광적으로 사랑했다는.....
나도 그 아이들 중에 하나였는데......
삐삐 역할의 배우 "잉거 닐슨(1959년생)"은 정말 삐삐랑 딱이었는데......
너무 늙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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