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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포플러처럼 2015. 10. 20. 11:24

2015. 10. 18.(일),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프리초프 카프라(깅용정,이성범 옮김, 범양사)

 

원자 물리학 교수 프리초프 카프라가

서양의 원자 물리학이 서양철학에 기반을 두고

어떤 작은 입자 또는 구성성분으로 물질이 만들어지고

우주가 형성되었다는

기계론적 물리학이 다달은 한계에서 돌아

유기체적인 물리학을 연구하면서

동양의 불교, 힌두교, 도교의 세계관과 유기체적 현대 물리학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논한 책,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우리가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모든 물체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질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분자, 원자, 소립자, 양성자, 중성자, 전자 등등의

기본적인 토막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던 과학은

고대 그리스의 데모크리토스로부터 시작되어

데카르트와 뉴턴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이러한 기계론적 고전물리학은

20세기까지 인류에게 굳게 믿어져왔고

미시적 과학의 근간이었습니다.

 

덴마크의 닐스 보어와 프랑스의 드 브로이,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슈뢰딩거와 파울리,

독일의 하이젠베르그, 영국의 디랙, 등의

원자 물리학자들의

원자들 사이의 상호 작용과 다양한 화학 작용들

입자와 파동의 전달 등

 

슈뢰딩거의 파동역학

하이젠베르그의 행렬역학

아인슈타인의 광양자설을  거쳐

 

시간과 공간의 새로운 견해가 들어간

상대성이론으로 대표되는

현대 물리학으로 전환됩니다.

 

현대물리학에서도

아원자, 소립자 등은

인류의 현대 산업 발달에 무수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이 결합되어

아원자적 소립자의 역장

즉, 양자장 이론이 인정받았습니다.

 

장(場) 개념은 19세기에 패러데이와 맥스웰에 의해

전하와 전류 사이의 힘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되었고

 

상대성 이론은 전하와 전류, 전기장과 자기장의 개념들을 통일시킴으로써

전기역학의 구조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파인만의 장 이론,

하이젠베르그의 "S행렬 이론"

 * S자는 소립자 반작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충돌 혹은 산란 작용을 지칭하는

    그 본래적 명칭인 산란행렬(scattering matrix)을 계승한 것이다.

 

입자 물리학파를 중심으로 S행렬 이론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부트스트랩(bootstrap : 구두끈, 제프리 추 가 창시자) 가설은

기계론적 고전물리학에 반론을 제기하고

 

우주란 하나의 상호 연관된 전체고,

그 안의 어느 부분도 다른 부분보다 결코 더 근본적인 것이 아니며,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의 속성은 다른 모든 부분의 속성으로부터 결정된다는

부트스트랩 철학의 견해를 주장했습니다.

 

이는 동양의 신비주의 주요 학파들의 견해와 일치합니다. 

 

양자장 개념과 현대물리학은

물질이 개별적인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혹은 근본적인 연속체로 되어 있는지

의문을 갖고 해답을 찾아왔으며

대립되는 두 개념을 역동적으로 결합시켜

물질의 그 양면성은 끊임없이 서로 모습을 바꾼다라는 답을 찾아냈습니다.

 

저자는 이 이론이 동양의 불교, 힌두교, 도교의 사상과 유사하다고 이해하고

화엄경의 다음 문장을 대입시켰습니다.

 

"색(色)과 공(空)의 관계는 서로 배타적인 대립의 상태로서 생각될 수가 없으며,

다만 동일 실재의 양면성으로서 공존하면서 연속적인 협력관계 속에 존재한다"

 

색(色)은 공(空)이요, 공은 곧 색이다.

공이 색과 다르지 아니하며

색 또한 공과 다르지 아니하니,

색인 것이 곧 공이요

공인 것이 곧 색인 것이다.

 

입자와 우주, 부분과 전체는

기계적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서

모든 상태는 머물러 잇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고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어 원인과 결과로 이어지고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것임을

 

그래서 우주의 변화와 생성과 소멸도 어떤 상태가 아니라

유기적인 망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떤 정해진 상태란 없음을

 

그것은 동양의 사상인 불교, 힌두교, 도교의 세계관과

같은 맥락임을 논한 책입니다.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해를 다 하지 못했고

그래도 세상을 이해하는 데

실눈이 틔인 책이었습니다.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저자
프리초프 카프라 지음
출판사
범양사 | 2010-12-2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현대 물리학에서 일어난 새로운 자연관을 상세히 기술한 카프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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