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해도 괜찮아

2012. 12. 3. 월

지난 밤 태백산맥을 넘어오는 바람은 

그 소리만으로도 잠을 못 이루게 했습니다.

날카롭게 휘몰아치는 소리에 

잠이 깨서 

마저 읽은 책입니다.

저자는 경북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김두식 교수님!

제목은 "욕망해도 괜찮아"

살면서 저는 제마음을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왜 그랬는지

그래서 방향을 잃고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이 책처럼 솔직하고 투명하게 나를 볼 수 있을까요?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공간은 다르지만

저와 비슷하게 안전한 성안에서 생활하셨지만

성 밖도 살펴보시는, 영역을 넓히는 일을 멈추지 않으셨네요.

이 책의 결론을 말하자면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내면에 꿈틀거리는 욕망을 잘 다독이며, 자신만의 공간을 지키고, 

깊은 내면을 이웃과 나누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 주변에는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 혼자서도 행복할 줄 아는 개인,

사냥꾼의 광기 속에서 남을 지켜주려는 따뜻한 이웃,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서로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동지들이죠.

그런 개인들과 아주 작은 연대가 싹트고 나면, 이 험한 정글 속의 삶도 견딜만 합니다.

- 욕망해도 괜찮아(김두식, 창비, 2012. 5),   p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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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저자

김두식 지음

출판사

창비 | 2012-05-1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한 번도 대놓고 말하지 못한 은밀한 욕망을 이야기하다!나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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